내일 필리핀으로 단기선교를 떠납니다. 우리 교회에서 총 24명이 떠나고, 4일부터 9일까지 5박 6일 머물 예정입니다.



우리가 가는 지역은 몬탈반 카시글라한 지역으로, 필리핀 4대 쓰레기 매립지입니다. 담임목사님 동생분이 그 곳에서 선교사로 사역하고 계셔서 작년에도 청년부에서 갔었는데, 그때 찍어온 사진들입니다.
저는 문화사역팀으로, 선교를 위해서 마술과, 춤과, 무언극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이 외에도 그 곳에서 성전 페인팅, 사영리 전도, 예배 등 여러가지 사역들을 하게됩니다.
한동안 사역을 준비하느라 몸과 마음이 바빴었는데, 막상 내일 출발을 앞두고 작년에 다녀온 사람들의 사진을 훑어보다보니 이제야 조금 실감이 납니다. 그리고 이제야 두려운 마음이 조금 들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어떤 땅으로 가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지. 사진을 통해 현실로 다가오면서, 결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기대하는 마음도 듭니다. 처음 단기선교 모집할 때, 회사에 휴가 허락도 받기 전에 무작정 선교 신청했던 일, 회사 눈치만 보다가 선교를 취소했던 일, 그러다 다시 환경이 열려서 휴가 승인 받고 뒤늦게 선교팀에 합류했던 일. 이 과정들을 거쳐서 선교에 대한 환경을 열어주셨을 때, 하나님께서 어떤 뜻과 계획을 가지고 저에게 무엇을 보여주시려고, 무엇을 느끼게 하시려고, 무엇을 깨닫게 하시려고 그 땅으로 저를 보내시는지 기대하는 마음이 듭니다.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제가 컴패션으로 후원하고 있는 아이들 중 제프리와 에이라는 필리핀 아이들입니다. 이번에 혹시 필리핀에 가는 김에 아이들을 만날 수 있을까 해서 컴패션에 연락해보니 최소한 한달반에서 두달정도 미리 연락해야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연락한때가 한달이 채 남지 않았을 때여서 결국 다음을 기약해야 되는데, 필리핀까지 가면서 아이들을 만나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떠나기 전날밤 주섬주섬 생각나는대로 끄적이고 있는데, 다녀와서 일주일 후에 이 글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지 모르겠네요. 그때는 사진들 속에 제 얼굴도 간간히 있겠지요.
작년에 다녀온 사람들 사진들 좀 더 올립니다. 제가 내일 갈 지역입니다.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 중에 크리스찬 분들이 계시면 중보 부탁드립니다. 해외엔 몇번 나가보았지만 워낙 오지이고 선교는 처음이라 살짝 긴장했습니다 :)
다녀오면 또 여기 끄적끄적 하겠습니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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